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4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08(2015년=100)로 전월 대비 0.7%, 전년 동월 대비 1.5% 하락했다.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로, 하락폭은 2016년 8월(-1.8%) 이후 3년8개월 만에 가장 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국내 시장에 출하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종합적인 가격 수준을 지수화한 것이다. 생산자물가는 유통 단계를 거치기 전인 출고가를 기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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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국제유가가 급락하면서 석탄 및 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지난달보다 22.6%, 1년 전보다 43.5% 각각 하락했다. 한은이 생산자물가지수를 작성한 1965년 1월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공산품은 생산자물가지수 구성 요소 중 가중치가 절반 이상으로 가장 크다. 국제원유시장에서 두바이유 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33.71달러에서 4월 20.39달러로 급락했다.
농림수산품은 소비자들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외출을 줄이고 식재료 소비를 늘리면서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2% 올랐다. 전월 대비 돼지고기(9.9%)와 쇠고기(6.3%)는 오른 반면 참외(-24.8%), 호박(-48.6%), 오이(-38.4%) 등은 크게 내렸다.
서비스 생산자물가의 경우 정보통신 및 방송 서비스(-0.2%)가 내렸으나 금융 및 보험서비스(0.3%)와 운송 서비스(0.2%) 등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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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호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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