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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진천군 '시가지 침수' 악몽 용몽지구 재해 예방 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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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390억원 들여 정비 사업…국비 확보에 총력

(진천=연합뉴스) 박종국 기자 = 충북 진천군이 2006년 태풍 '에위니아'로 시가지가 잠기는 피해가 났던 덕산읍 용몽지구의 재해 예방 사업에 나선다.

연합뉴스

2006년 수해 당시 진천군 덕산읍 용몽리
[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진천군은 내년부터 390억원(국비 195억원 포함)을 들여 용몽지구 풍수해 예방을 위한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용몽지구는 소하천 제방 여유고(홍수에 대비해 평상시 수위보다 더 높이 쌓는 둑의 여유분 높이)가 낮고 우수관로 불량, 하천수 역류로 집중호우 때 시가지가 상습 침수하는 지역이다.

2006년 7월 초속 30m가 넘는 강풍과 시간당 수십㎜의 집중호우를 동반한 태풍 에위니아로 건물 135채와 시가지 11.5ha가 잠기는 물난리를 겪기도 했다.

진천군은 용몽지구 하천과 우수관, 배수로를 정비하고 재해 예·경보 시스템도 갖출 계획이다.

정비 사업이 마무리되면 이 지역 주택 1천60채, 상가 건물 141채, 시가지와 농경지 15.3ha가 상습 침수 위험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진천군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의 재해 예방 공모 사업인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사업'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국비를 확보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연합뉴스

2006년 수해 당시 진천군 덕산읍 용몽리
[진천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9월 이 사업 지원 대상 공모에 응한 뒤 지난 20일 1차 발표 심사에서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으며 이달 말 정부 심사단의 2차 현지 실사에서도 정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 사업 지원 대상은 오는 9월 선정된다.

진천군 관계자는 "국비가 확보돼야 차질 없이 사업을 펼 수 있다"며 "사업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려 풍수해 생활권 정비 사업 지원 대상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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