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빠르면 내년부터 인공지능이 오존·미세먼지 예보 담당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년 5월부터 오존 예보관 인공지능 운영

초미세먼지 예보정확도 최대 85%로 상승

뉴시스

[세종=뉴시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오존(O₃) 예측시스템 구성도.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0.05.20.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세종=뉴시스] 정성원 기자 = 이르면 2021년부터 인간이 아닌 인공지능(AI)이 오존(O₃)과 미세먼지 예보를 담당할 전망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오는 21일부터 오존예보제에 인공지능 예측기술을 활용한 오존 예보관을 오는 10월까지 시범 도입한 후 내년 5월부터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오존 예보관 인공지능 시범 도입 사업은 정확한 예보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실시된 정부 혁신 과제 중 하나다.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진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대기질·기상 관측·예측자료로 구성된 빅데이터를 '기계학습 연산과정'(머신러닝 알고리즘)으로 학습시켜 사흘간 오존 농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개발된 인공지능이 기존에 활용했던 수치모델(CMAQ) 결과보다 예측 성능이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당국은 오는 10월까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오존 예보관 운영을 시범적으로 실시한 뒤, 다음해 5월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시범 운영 기간 환경과학원은 인공지능 고도화,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 미세먼지 예보에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예측시스템도 개발해 2022년부터 활용할 계획이다.

뉴시스

[세종=뉴시스] 초미세먼지 예보정확도 변화. (자료=국립환경과학원 제공). 2020.05.20.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 예보 정확도는 운영 초기인 2015년 70%에서 지난해 79%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지난해 12월~올해 3월) 예보 정확도는 85%까지 올라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80% 대비 5%포인트 향상된 것이다.

앞서 대기질 예보제는 지난 2014년 2월 미세먼지(PM-10) 예보에서 시작해 초미세먼지·오존으로 범위가 확대됐다. 예보 기간도 2일에서 3일로 확대된 바 있다.

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예보 정확도가 지난 5년간 운영 기간을 거치면서 예측모델·시스템이 개선되고, 예보관들의 운영 경험이 축적돼 점차 향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27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초미세먼지 주간예보는 오는 6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영우 국립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장은 "인공지능 오존 예측기술 도입으로 보다 정확한 예보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면서 "미세먼지 시즌 대응 체계를 고농도 오존 시기에 대한 대응 체계로 전환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jungsw@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