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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이태원 클럽발 서울확진자 99명…강남·송파·강북구 확진간호사 3명 동선공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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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클럽 서울 확진자 2명 늘어 99명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외 추가확진無

뉴시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확인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병원 관계자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05.19.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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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슬기 기자 = 서울에서 이태원 클럽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99명으로 집계되면서 수도권 최대 집단감염 사례인 구로콜센터의 98명을 넘어섰다.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삼성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 4명 중 3명이 거주하고 있는 강남·송파·강북구 등 3개 자치구는 간호사들의 이동동선을 공개했다.

19일 강남·송파·강북구 등에 따르면 송파구는 삼성서울병원 확진 간호사 중 1명인 가락본동에 사는 29세 여성(송파구 46번) A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A씨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판정을 가장 먼저 받은 간호사다. A씨는 지난 16일 미열, 두통 등의 증상이 있었다. 이후 18일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체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흉부외과 수술실에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14일 오후 12시53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집에서 나왔다. 오후 1시 버스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버스를 이용할 땐 마스크를 착용했다. 다음날인 15일에는 오전 2시35분 타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해 송파구에 도착했다. 오전 2시35분부터 오후 1시22분까지 집에 머물렀다. 이후 1시23분 집에서 나와 버스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16일 오전 2시에는 타지역에서 택시를 이용해 송파구에 도착했다. 오전 2시~2시5분 CU가락동부점에 들렀고, 이후 오전3시23분까지 집 앞 놀이터에 있었다. 오전 3시24분부터 오후 12시47분까지 집에 머물렀다. 오후 12시48분 집에서 나와 버스를 이용해 타 지역으로 이동했다. 오후 6시30분에는 타 지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집으로 귀가했다.

17일에는 하루종일 집에 머물렀다. 다음날인 18일에는 오전 10시33분 집에서 나와 자차를 이용해 오전 11시부터 11시10분까지 서울삼성병원 선별진료소에 방문했다. 오전 11시31분 다시 집으로 돌아왔고, 오후 8시30분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강남구도 이날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중 강남구 거주자 1명의 역학조사결과를 공개했다. 30세 여성인 B씨(강남구 72번)는 19일 확진판정을 받은 간호사 중 1명으로, 3층 수술실에서만 근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B씨는 지난 16일 오후 5시22분 영희초등학교 교차로에 위치한 마트에 방문했다. 17일에는 하루종일 집에서 머물렀다. 다음날인 18일에는 오전 5시55분 영희초등학교 교차로에 위치한 편의점에 들렀다. 이후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으로 갔다. 오후 10시40분 삼성서울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뒤, 오후 11시30분 자택으로 돌아왔다. 19일 오전 8시 양성판정을 받았다.

강북구는 번3동에 거주하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C(41·여)씨의 동선을 공개했다. 강북구 9번 확진자인 C씨도 A씨와 함께 3층 수술실에서 근무한 간호사 중 1명이다.

C씨는 지난 16일 오전 4시30분까지 자택인 번3동에 머무르다 5시10분께 자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출근했다. 오전5시10분부터 오후 1시까지 병원에서 근무를 하다 오후 1시 퇴근했다. 오후 2시7분부터 자택에 있었다. 다음날인 17일에는 오후 4시50분까지 자택에 있다 오후 4시0분부터 6시35분까지 다른 자치구로 이동했다. 이어 오후 6시35분부터 오후 7시까지 송천동에 있는 가전매장에 마스크를 착용하고 방문했다. 이후 오후 7시부터 8시까지는 송중동에 위치한 쇼핑센터에 머무르다 자택으로 돌아왔다.

C씨는 18일에는 오전 7시10분 자차를 이용해 삼성서울병원으로 출근한 후 오후 2시30분에 퇴근했다. 오후 3시17분부터 8시17분까지 자택에 머물렀다. 오후 8시17분부터 오후 8시55분까지 다른 자치구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은 뒤 오후 10시45분 집으로 귀가했다. 19일에는 오전 5시30분까지 자택에 있었는데, 양성 확진 판정을 받고 오후 3시 삼성서울병원으로 이송돼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C씨의 밀접접촉자인 가족 2명은 검체채취를 완료해 자가격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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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확인된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0.05.19.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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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서울시는 19일 오후 6시 기준 이태원 클럽 관련 서울시 코로나19 확진환자가 2명 더 늘어나 99명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총 752명에 달한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발표된 누적 확진환자 750명에서 2명이 늘어난 수치다.

신규 확진자인 2명은 도봉구와 강동구에서 각각 나왔다. 강동구의 경우 32세 남성으로, 아직 이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는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도봉구에 따르면 쌍문1동에 거주하는 확진자 D(18)씨는 창1동 소재 가왕코인노래방을 방문한 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가왕코인노래방은 이태원 클럽 관련 4차 감염이 발생한 곳이다. 앞서 이태원 클럽 방문한 확진자(관악 46번)과 접촉한 도봉구 10번 확진자가 이곳을 다녀갔다. 이후 노래방 방문자 중 도봉 12번과 13번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중 도봉구 13번과 접촉한 서울구치소 교도관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D씨는 영등포구 내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과학기술직업전문학교는 직업 전문학교로 교육부가 소관하는 유·초·중·고·특수학교와는 다르다. 이 때문에 교육부의 지침과는 다르게 지난달 20일부터 등교개학을 실시했다.해당학교와 관련된 접촉자는 약 599명으로, 추가 감염확산 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역학조사결과에 따르면 D씨는 지난 9일 오전 11시55분 쌍문1동에 있는 상점을 방문한 뒤 10~17일 타지역에 머물렀다. 18일 오후 2시25분 도봉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19일 오전 8시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지난 11일 두통, 기침 등의 증상이 있었으며, 관내 가왕코인노래연습장 방문자 전수조사를 통해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이날 강서·용산·강북·도봉구 등은 이날 관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역학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들은 모두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시가 발표한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포함돼 있다.

강서구는 화곡1동에 거주하는 E(40)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관내 32번째 확진자다. E씨는 18일 오전 이대서울병원 드라이브 스루(차량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같은날 오후 9시께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E씨의 가족은 자가격리 중이다. 이들은 19일 오전 강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마쳤다.

용산구에서는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파키스탄 국적의 일가족 4명의 이동경로를 공개했다.

가족 5명이 동반 입국했는데, 4명만 양성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1명은 음성판정 받았다. 양성판정 받은 이들은 40대 남성, 30대 여성, 10대 남성과 여성 등 총 4명이다.

이 가족은 지난 16일 오후 4시 파키스탄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오후 8시 자차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다.다음날인 17일 오후 9시40분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해 검체채취를 한 뒤, 오후 10시 자택으로 돌아왔다. 이후 18일 종일 자택에 머물렀다. 19일 오전 7시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오후 12시에 서울의료원에 입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seu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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