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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여수시, LG화학 SM공장 안전 점검…주민대피 체계 등 살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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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이 19일 LG화학 SM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여수시 제공) 2020.5.19. /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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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뉴스1) 지정운 기자 = 전남 여수시는 19일 여수국가산단 내 ㈜LG화학 SM공장을 방문해 안전 환경 관리 현황을 점검했다.

이번 방문은 인도에서 SM(스티렌 모노머·Styrene Monomer)저장탱크 누출 사고로 12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 LG화학 동종 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점검이다.

권오봉 여수시장은 이날 공장 내 조정실 가스 누출 감지기 가동 상태와 누출 시 비상운전 매뉴얼을 확인하고 저장탱크 비상 조치 설비 등을 점검했다.

특히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취약 시간대 누출 사고 발생에 대비한 주민 대피 체계와 인근 회사 비상연락 체계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 확산과 세계적인 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정유 및 석유화학 사업이 많이 어렵지만 안전은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면서 "힘든 때일수록 안전과 환경 등 기본적인 가치에 중심을 두고 사업장 안전관리에 더욱 철저를 기해 달라"고 LG화학 관계자에게 당부했다.

앞서 지난 7일 새벽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 인근 마을의 LG폴리머스 공장에서 스티렌 가스가 누출돼 3명의 어린이를 포함해 인근 주민 12명이 숨지고 약 1000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인도 경찰은 공장 내 탱크에 보관된 SM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주 정부는 LG화학 계열 LG폴리머스 측에 SM 재고를 한국으로 반송하라고 명령했다.

이와 관련 LG화학 여수공장은 인도 공장의 SM 재고량 1만3000톤을 여수로 이송 중이라고 밝혔다.

LG화학 여수공장 관계자는 "인도 현장의 SM은 선적 후 다음주쯤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 물량은 수입대체 원료로 사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LG화학 여수공장은 연간 17만톤의 스티렌 모너머를 수입해서 합성수지인 폴리스티렌(PS), 발포수지(EPS·자동차내장재와 가전제품, 일회용품 제조)의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jwj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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