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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12명 사상' 중부내륙고속도로 6중 추돌 원인은 '졸음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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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식사하고 따뜻한 햇볕에 잠깐 졸아”

충북 괴산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12명의 사상자를 낸 6중 추돌 사고 원인이 졸음운전으로 조사됐다.

19일 괴산경찰서에 따르면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14t 트럭 운전기사 A(34)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세계일보

18일 중부내륙고속도로에서 발생한 6중 추돌 사고 현장. 괴산소방서 제공


A씨는 전날 오후 1시 10분쯤 괴산군 장연면 중부내륙고속도로 하행선 추첨 터널 입구 부근에서 앞서가던 12t 화물차와 옆 차선을 주행하던 싼타페 SUV 차량을 들이받았다.

이후 트럭과 SUV가 다른 차량 3대와 연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싼타페 차량에 타고 있던 B(44)씨와 C(38)씨가 숨지고 1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식사를 하고 따뜻한 햇볕으로 인해 잠깐 졸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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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중부내륙고속도로 6중 추돌사고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인명구조를 하고 있다. 괴산소방서 제공


경찰은 A씨가 졸면서 고속도로 터널 입구에 병목현상으로 일어난 지·정체 차량을 보지 못하고 앞차를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기온이 따뜻해 지면서 식사 후 오는 식곤증으로 졸음운전이 될 수 있다”며 “한 번의 졸음운전이 가져오는 큰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졸음쉼터에서 잠깐씩 쉬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괴산=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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