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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학원강사 태운 택시기사 4살 손자도···안타까운 클럽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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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서울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인천지역의 한 학원 정문에 휴원 공지가 부착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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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인천 학원 강사로 인한 코로나19 감염자가 경기도에서도 나왔다. 이 학원 강사를 승객으로 태운 택시기사의 4살 손자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경기도 용인시에 따르면 전날 수지구 풍덕천1동에 사는 A군(4)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군은 전날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B씨(66·남동구 거주) 부부의 손자다.

A군은 지난 9일부터 17일까지 인천에 있는 외조부모 댁에 있었다고 한다. 지난 15일부터 기침 등 이상 증상을 보였다. 전날 외할아버지, 외할머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A군은 용인 집으로 왔고 수지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다. '양성' 확진 판정을 받은 A군은 어머니와 함께 성남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군의 다른 가족들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한다.

A군의 외할아버지인 B씨는 지난 4일 학원 강사인 C씨(25·미추홀구 거주)를 택시 승객으로 태웠다.C씨는 1~3일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상태였다. C씨는 지난 9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B씨 부부에 이어 손자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인천시는 그동안 B씨의 택시를 이용한 승객 143명을 확인해 검체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 중 2명이 추가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이태원 클럽과 관련된 경기지역 확진자는 34명으로 늘어났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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