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복지타운 건립 제동, 군의회 '공유재산계획안' 제외

[옥천=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옥천군의회는 18일 276회 임시회를 열어 집행부가 낸 10건의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옥천군 복지타운 설치를 위한 건물매입안'을 제외한 나머지 9건을 수정 가결했다.

군 의회는 이날 행정운영위원회 찬반표결에서 전체 위원 5명 중 3명이 반대 입장을 낸 복지타운 건물매입안을 제외했다.

이용수 행정운영위원회 위원장은 "5일장이 서면 교통혼잡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복지타운 조성에 앞서 교통영향평가를 먼저 실시해야 한다"면서 "군 재정이 열악하고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지역 경기 위축으로 주민들이 어려운 상황에서 복지타운 건립에 앞서 주민 생계 위기 극복이 우선돼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군 의회는 복지타운 건립과 관련, 주민 공감대 형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어 '복지타운 설치계획 공유재산 취득안'을 부결했다.

군 의회가 주민 숙원 사업에 재차 제동을 걸면서 복지타운 건립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행정운영위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 가운데 복지타운 건물매입안을 19일 열리는 본회의에 수정안으로 상정해 표결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은 공청회, 설문조사를 걸쳐 주민 의견을 수렴한 뒤 옥천읍 삼금로 '가온타워'에 복지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가온타워는 2311㎡의 터에 건축전체면적 4183㎡ 규모의 건물이다. 사업비는 건물 매입비 87억원, 리모델링비 16억원 등 103억원이다.

행정운영위는 이날 ▲전통문화체험관 국유지(구거) 토지매입(안) ▲금구 공영주차타워 조성사업 변경(안) ▲창의 어울림 센터 조성 사업(안) ▲친환경 마을 주차장 조성(안) ▲농업기술센터 주변 토지매입 변경(안) ▲거점 세척 소독시설 부지매입(안) ▲2020년 스마트 복합쉼터사업 토지매입(안) ▲옥천군 청성면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안) ▲친환경종합분석센터 신축 사업(안)을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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