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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5 (화)

이슈 끝나지 않은 신분제의 유습 '갑질'

경비원 폭행 의혹 주민,경찰 조사에서 "억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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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경비원에 갑질해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혐의

서울 강북구 아파트 경비원 고(故) 최희석씨에게 폭행과 갑질을 해 극단적 선택으로 몰고 간 혐의를 받는 아파트 주민 A(49)씨가 경찰 조사를 받았다.

조선일보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 고 최희석씨에게 지속적인 폭언, 폭행을 한 혐의를 받는 아파트 주민 A씨가 18일 오전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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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경찰서는 17일 상해와 폭행 등의 혐의를 받는 A씨를 불러 11시간쯤 조사했다. 자정 무렵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A씨는 유족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는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차를 타고 귀가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대체로 혐의를 부인하며 ‘억울하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달 21일 주차 문제로 A씨와 다툰 뒤, A씨에게 코뼈가 부러지는 등 지속적인 폭언과 폭행에 시달리다 지난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최씨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이 청원에는 18일 기준 38만9000여명이 동의했다.

[이기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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