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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인천도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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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지하철·버스·택시 대상 / 기사가 미착용자 승차 거부 허용

인천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는 물론이고 택시를 타려면 반드시 마스크를 써야 한다.

인천시는 오는 20일부터 마스크 미착용자의 대중교통 이용이 제한된다고 17일 밝혔다.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대중교통 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이 발생할 경우 지역사회로의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다.

시는 지하철의 경우 역내 곳곳에서 시민들에게 마스크 착용 강력권고 등 지도를 먼저 실시하고, 만일 위험이 높아지면 행정명령을 검토할 방침이다. 버스·택시는 감염병 위기단계가 경계로 격하될 때까지 마스크를 쓰지 않은 고객에 대해 승차 거부 시 정당한 사유로 판단해 처분을 면제한다.

세계일보

지난 11일 오전 서울 구로구 신도림역에서 마스크를 쓴 시민들이 열차를 갈아타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는 또 지하철 혼잡도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승객 분산 유도를 위한 배차시간 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인천지하철 평균 혼잡도는 1호선과 2호선이 각각 50% 미만, 60% 미만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평상시에 승객들이 밀집되지 않은 환경에서 운행 중이다.

시는 대중교통 이용·종사자가 지켜야 할 수칙도 집중 홍보한다. 세부적으로 한 좌석 띄어앉기(최대한 다른 사람과 거리 유지하기)를 비롯해 △대화 자제 △이용요금 자동결제방식 유도 △운영 전·후 환기 실시 등이다.

더불어 시는 기존에 버스와 택시 내부에 비치했던 손소독제를 버스정류장으로 확대해 갖춘다. 관내 520여개 초·중·고등학교 인근 버스정류장 1000여개소에 둬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

한편 국내 최장 도심형 관광모노레일로 임시휴업 3개월째인 월미바다열차는 운행 재개가 검토되고 있다. 향후 탑승 정원은 당초 46명에서 21명으로 감축하고 인터넷 예매를 우선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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