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수출입은행은 창원지방법원이 지난 11일 성동조선해양에 대한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4월 회생절차를 개시한 지 2년만이다.
성동조선은 2018년 이후 3차례 매각 실패로 파산 위기까지 몰린 바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사실상의 마지막 매각 기회였던 4차 매각에서 HSG컨소시엄을 새 주인으로 맞는 데 성공했다. 지난 3월에는 HSG컨소시엄의 인수대금 완납 등 후속조치가 마무리됐다. 성동조선은 향후 HSG 컨소시엄 체제 하에 경영 정상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HSG 컨소시엄측은 기존 무급휴직 직원 등 근로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 방침을 밝혔다. 당분간 야드를 선박블록 제작장 등으로 활용하는 등 성동조선해양의 조기 정상화를 노리겠다는 입장이다.
수은 관계자는 "성동조선해양이 회생계획을 완수해 성공적인 중소조선사 인수합병(M&A) 사례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한편 회생절차 종결로 채권단과 성동조선해양의 기존 채권·지분관계는 소멸된다. 인수에서 제외된 자산은 신탁자산으로 관리돼 추후 별도로 매각된다.
[김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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