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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주유엔대사 '너무나 멋진 인도, 인도 리포트'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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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재임시 경험 풀어내…"젊은이들과 나누고 싶었다"

연합뉴스

조현 주유엔대사
[유엔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주인도 대사를 역임한 현직 대사의 인도 체험기가 책으로 발간됐다.

조현(63) 주유엔대사는 주인도 대사로 재임 시 인도의 모습을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담은 '너무나 멋진 인도, 한국 대사의 인도 리포트'(공감)를 펴냈다고 10일 밝혔다.

조 대사는 2015~2017년 주인도대사를 지냈으며, 외교부 2차관과 1차관을 거쳐 지난해부터 주유엔대사로 재임 중이다.

조 대사는 저서에서 인도는 "부(富)와 빈(貧), 영(靈)과 속(俗), 지(知)와 무지(無知), 과거와 미래, 전통과 첨단이 혼재된 나라"라면서 "이런 혼재 속에서 읽히는 변화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조 대사는 "어느 한구석에서는 카스트가 무너져 내리고 있었고, 또 어디선가 새로운 성공 스토리가 나오고 있었다. 인도의 젊은이들은 새롭게 열린 가능성을 보고 뛰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 모습은 마치 한국의 1970~80년대를 연상케 하는 듯 어수선한 가운데서도 큰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었다"면서 "이런 인도가 어떻게 변화해 나갈 것인지, 한국은 어떤 기회를 모색할 것인지에 대한 생각을 일반 독자들, 특히 우리 젊은이들과 나누고 싶었다"고 밝혔다.

조 대사는 "한국인들에게는 아직도 인도는 잠재력은 크지만 무언가 막연하고 먼 곳이자 미지의 땅이라는 선입견이 강하게 남아있다"면서 "인도는 다양하고 복잡한 나라로 10km마다 새로운 풍경이 나타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인도와의 협력관계는 우선 인도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데서 시작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메이크 인 인디아, 스킬 인디아, 디지털 인디아, 클린 인디아, 스마트 도시' 등은 모두 한국에 강점이 있거나 성공 경험이 있는 분야라면서 "정보통신기술, 원자력, 방위산업 등의 분야에서는 한국과 인도가 윈-윈(win-win) 협력할 수 있는 서로 다른 강점이 있어 상생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 대사는 "우리의 신남방정책 중심에는 인도가 있고, 인도는 신동방정책(Act East Policy)을 추진하면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와의 관계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모디 총리 취임 이후 국제사회에서 적극적으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는 인도는 평화로운 한반도와 자유롭고 번영하는 인도 태평양을 만들기 위한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모디 총리의 경제정책인 '모디노믹스'에 대해서는 "개혁, 개방, 부패 척결 등 인도의 변화를 아우르는 하나의 상징이 되었으며 강력한 리더십, IT 기반 행정부, 인프라 건설 등이 핵심"이라면서 "그중에서도 거대 인구와 넓은 국토를 빠른 속도로 변화시키기 위해 IT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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