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왼쪽)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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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신임 원내대표의 첫 만남이 9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의 부친 빈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김태년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 부친 빈소가 차려진 대구 경북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조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가 부친상으로 자리를 비움에 따라, 여야는 의사일정 합의를 위한 협상을 다음 주로 미룰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은 4월 임시국회 회기가 종료되는 15일 이전 본회의를 열어 20대 국회에 계류 중인 민생 법안을 처리하자고 통합당에 요청해둔 상태다.
두 사람은 2004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당선된 '의원 동기'다. 2013년 19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함께 활동했다. 주 원내대표는 2014년에, 김 원내대표는 2017년에 각각 당 정책위의장을 지냈다는 공통점도 있다.
두 사람은 당선 후 서로를 "훌륭한 분"이라고 치켜세웠다. 김 원내대표는 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주 원내대표에 대해 "매우 열린 분이고 유연한 분이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기자회견에서 김 원내대표에 대해 "협상 경험도 많고 정책위의장도 겪었기 때문에 아주 잘할 것이라고 보고, 우리와 상생·협치를 위한 자리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주 원내대표측은 이날 "주 원내대표의 부친이 그동안 숙환을 앓다가 어버이날 열린 원내대표 경선 후 별세했다”고 전했다. 주 원내대표측은 코로나 사태를 맞아 조문과 조화, 부의금은 정중하게 사양한다고 했다.
[황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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