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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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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靑 '연결고리' 의혹 김외숙 "자문위원 위촉 기억 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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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2019년 6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한 김외숙 인사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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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이 부산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으로 위촉된 적이 있다는 의혹이 나온 것과 관련해 김 수석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성폭력 피해자와 상담한 곳으로, 자문위원인 김 인사수석이 오거돈-청와대의 '연결고리' 역할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미래통합당 곽상도 의원이 7일 청와대로부터 제출받은 서면답변서에 따르면 김 수석은 '부산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는가', '근무 기간과 담당한 업무는 무엇인가', '어떤 계기로 자문위원이 됐나' 등 질문에 "(부산성폭력상담소) 자문위원 위촉 여부에 대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김 수석은 "부산에서 여성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여러 여성단체에서 자문이나 지원을 요청해 활동한 적은 있다"면서도 "그러나 2017년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후에는 이런 여성단체 지원 활동이나 교류가 없었다"고 부연했다. 부산성폭력상담소와의 직접적인 연관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선 답변을 내놓지 않은 셈이다.

앞서 통합당의 '더불어민주당 성범죄 진상조사단'은 부산성폭력상담소 홈페이지에 자문위원으로 등록돼 있는 '김외숙'이 김 수석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며 사실관계를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수석은 법무법인 부산 출신으로, 해당 법무법인은 오 전 시장 성추행 피해자의 공증 업무를 담당한 곳이기도 하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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