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6 (일)

[브리핑] "'용인 확진자' 접촉자 57명 파악…1명 확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경기도 용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의 '접촉자'로 분류된 사람은 현재까지 57명에 이르는 것으로 오늘(7일) 집계됐습니다.

이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오늘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코로나19 확진된 용인시 거주 29세 남성 A와 관련 "현재까지 57명 정도의 접촉자 숫자를 갖고 있지만, 당연히 더 늘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이들 접촉자 중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 소프트웨어 업체에 다니는 A 씨는 어제 용인에서 한 달 만에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입니다.

오늘 용인시가 공개한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그는 증상 발현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부터 확진 판정을 받은 어제까지 용인, 서울, 성남, 수원 등 4개 지역을 돌아다니며 클럽과 식당 등을 방문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A 씨에 관한 역학조사를 아직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언급은 자제했습니다.

그는 A 씨로 인한 지역사회 전파 우려와 관련한 질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증상 발현 전에 이미 배출된다는 점 등을 거론하며 "증상 발현 전에 밀집된 환경·장소에서는 충분히 감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그는 "'밀집한 접촉'의 정의 자체가 거리, 시간과 관련된 부분이라 개별적으로 여러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해야 할 부분이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유흥시설 등의 방문 이력을 볼 때 대규모 감염 우려가 있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방역대책의 측면에서 볼 때 (2·3차 전파는) 밀접한 접촉이 15분 이상 꽤 오래 발생할 수 있는 장소라 하더라도 접촉의 긴밀성과 시간, 환자의 발병 시기 등과 관련된다"며 "확정적으로 어떤 요인을 말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는 "일단 환자가 발생하면 최대한 빠른 시기에 전체 접촉자의 90% 가까이는 찾아내야만 더 이상의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논문이 있다"며 "이번에도 이른 시간 안에 접촉자를 더 찾고 합당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특히 오늘 브리핑에서 A 씨의 동선 공개로 불거진 개인 신상 관련 논란을 의식한 듯, 언론의 '감염병 보도준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권 부본부장은 "기자협회에서 자율적으로 만든 내용 중 '감염인, 가족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사생활을 존중한다'는 내용이 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리면서 감염병 보도준칙의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SBS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ykyou@sbs.co.kr)

▶ '친절한 애리씨' 권애리 기자의 '친절한 경제'
▶ '스트롱 윤' 강경윤 기자의 '차에타봐X비밀연예'

※ ⓒ SBS & SBS Digital News Lab. :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