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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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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선 앞에서… 與원내대표 후보들 '文정부 성공' 합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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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합동토론회… 오늘 경선]

김태년 "속도감 있게 법안 통과", 전해철 "패스트트랙 90일로 축소"

정성호 "내가 비문? 상당한 오해"

7일로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김태년·전해철·정성호 후보(기호순)는 6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 당선자 대상 합동 토론회에 참석했다.

세 명의 후보는 서로 자신이 "문재인 정부 남은 임기 동안 당·정·청 관계를 이끌 적임자"라고 했다. 당내 친문계인 김·전 후보가 '어떻게 법안을 속도감 있게 밀어부치냐'를 두고 열띤 경쟁을 한 반면, 친문 지지층으로부터 비문(非文)이라는 비판을 받는 정 후보는 해명하기 바쁜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속도감 있게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야당의 선의(善意)에 의지할 게 아니라 법사위 체계·자구 심사권을 폐지해야 한다"고 했다. 야당 법사위원장이 법안을 틀어쥐는 것을 막기 위해 체계·자구 심사 기능을 없애자는 것이다. 전 후보는 "과반수 180석 잘 활용하고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안건)' 기간을 지금의 330일에서 90일로 축소해야 한다"고 했다.

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김태년(왼쪽부터)·전해철·정성호 의원이 6일 원내대표 후보자 합동토론회를 하기에 앞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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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정 후보는 "패스트트랙은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 정책 밀어붙이라고 180석 뽑아줬는데 야당과의 협상 얘기하려면 왜 국회의원 하냐'는 비판을 받고 있다"며 "20대 국회는 당·정·청 관계는 항상 좋았어도 결국 야당 때문에 민생 입법 성과가 안 좋았다. 야당 동의를 우리가 더 진정성 있게 끌어내야 한다"고 했다.

후보들은 청와대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모두 한목소리를 냈다. 김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과제, 경제 정책을 설계해 초기 이행을 주도했던 경험을 살리겠다"고 했다. 전 후보는 "이제 민주당은 선거에서 이기는 정당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 정부와 함께 국정을 성공시키는 당이 돼야 한다"고 했다. 정 후보는 "문 정부의 가치와 철학, 노선, 정책적 입장에 전적으로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비문' 비판을 의식한 듯 "대선 경선 때 이재명 경기지사를 도운 죄 때문에 '비문·반문(反文)이 아니냐'는데 상당한 오해다" "안 먹어도 될 욕을 엄청 먹고 있다"고 하자 참석자들 사이에선 웃음이 나왔다.

[주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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