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14만CGT(61척)였다. 이는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월(183만CGT)과 비교할 때 38% 감소한 수준이다.
삼성중공업의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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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수주 현황을 보면, 중국이 73만CGT(38척·64%)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23만CGT(8척· 20%)로 2위, 러시아가 6만5000CGT(7척·6%)로 3위를 기록했다.
1~4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으로 봐도 중국 232만CGT(99척·61%)이 수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1위였고, 한국 67만CGT(23척·17%), 일본 44만CGT(29척·12%)이 뒤를 이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과 A-Max급 유조선은 전년 대비 발주가 각각 67%, 269%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올해 들어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 발주는 아직 없었으나 카타르 프로젝트 등 대형LNG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L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최근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총 16척 규모의 LNG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면서도 "프로젝트 규모와 중국 조선사의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국내 조선사들이 카타르 프로젝트 추가 물량인 60~80척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전세계 수주잔량은 3월 말 대비 72만CGT(1%) 감소한 7307만CGT를 기록했다. 중국 2630만CGT(36%), 한국 2077만CGT(28%), 일본 1048만CGT(14%) 순으로, 세 국가 모두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수주 잔량이 감소했다.
4월 세계 선박 인도량은 176만CGT로 한 달 전보다 12% 감소했다. 국가별 인도량은 중국 82만CGT(47%), 한국 47만CGT(27%), 일본 46만CGT(26%) 순이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LNG운반선, A-max 유조선은 지난달과 동일한 반면,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 S-Max급 유조선, 벌크선 등의 선가는 소폭 하락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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