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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中에 밀린 韓 조선업, 4월 수주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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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조선업이 중국에 밀려 4월에도 글로벌 수주 2위를 차지했다. 한국 조선업은 코로나19가 확산된 2월 글로벌 수주 1위를 차지한 뒤, 2위에 머무르고 있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달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14만CGT(61척)였다. 이는 3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4월(183만CGT)과 비교할 때 38% 감소한 수준이다.

조선비즈

삼성중공업의 LNG 연료추진 원유운반선./삼성중공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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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수주 현황을 보면, 중국이 73만CGT(38척·64%)를 수주하며 1위를 차지했고, 한국이 23만CGT(8척· 20%)로 2위, 러시아가 6만5000CGT(7척·6%)로 3위를 기록했다.

1~4월 국가별 누계 수주 실적으로 봐도 중국 232만CGT(99척·61%)이 수주의 절반이상을 차지하며 1위였고, 한국 67만CGT(23척·17%), 일본 44만CGT(29척·12%)이 뒤를 이었다.

선종별로 살펴보면, S-Max급 유조선과 A-Max급 유조선은 전년 대비 발주가 각각 67%, 269% 증가한 반면, 초대형 유조선(VLCC)과 컨테이너선, 벌크선 발주량은 감소했다.

올해 들어 대형 LNG운반선(14만㎥ 이상) 발주는 아직 없었으나 카타르 프로젝트 등 대형LNG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이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규모 LNG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카타르 페트롤리엄(QP)은 최근 중국 후동중화조선에 총 16척 규모의 LNG선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면서도 "프로젝트 규모와 중국 조선사의 생산능력을 고려할 때 국내 조선사들이 카타르 프로젝트 추가 물량인 60~80척을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지난달 전세계 수주잔량은 3월 말 대비 72만CGT(1%) 감소한 7307만CGT를 기록했다. 중국 2630만CGT(36%), 한국 2077만CGT(28%), 일본 1048만CGT(14%) 순으로, 세 국가 모두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수주 잔량이 감소했다.

4월 세계 선박 인도량은 176만CGT로 한 달 전보다 12% 감소했다. 국가별 인도량은 중국 82만CGT(47%), 한국 47만CGT(27%), 일본 46만CGT(26%) 순이었다.

선종별 선가 추이를 보면, LNG운반선, A-max 유조선은 지난달과 동일한 반면, 컨테이너선, 초대형 유조선, S-Max급 유조선, 벌크선 등의 선가는 소폭 하락했다.

안소영 기자(seenr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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