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우리에겐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앞서 같은 당의 이명수 의원이 지난 1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김 의원은 "당 지도부는 전례없는 위기를 헤쳐 나갈 투쟁과 협상의 리더십을 갖춘 사람이 필요하다.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며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우파정권 창출의 싹을 틔울 수 있도록 저 김태흠에게 기회를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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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때문에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반성의 또 다른 이름은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파의 핵심가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이 핵심 가치를 뛰어 넘어야 한다. 중도, 실용을 과감히 수용해야 한다"며 "젊은이와 고령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정책을 더 과감하게 수용하고 펼치는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치개혁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당의 기반을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야 한다. 선거 때만 청년층을 영입하는 쇼를 펼칠 것이 아니라 상시 청년층을 영입하고 그들의 목소리가 당에 반영되는 시스템을 갖추는 구조적 개혁을 단행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공약으로 "원내 협상은 지킬 것은 반드시 지키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하겠다. 또한 대의명분과 선명성을 중시하겠다"고 했다.
또 "21대 국회 모든 원내전략은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한 과정이 돼야 한다"며 의원 모두가 정책으로 투쟁하는 전사로 거듭나야 한다. 단호한 대여견제를 하되 반드시 대안을 제시해 의원들 모두가 국민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국회의원이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소속 국회의원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이 보장되는 원내운영을 약속한다"면서 "원내 의사결정 구조와 절차의 정당성이 보장되는 의원총회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choj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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