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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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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통합당 원내대표 출마 선언…“관리자 아닌 개척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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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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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3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총선에서 충남 보령·서천에 당선돼 3선에 성공한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에게는 관리자가 아니라 새로운 길을 개척할 개척자가 필요하다”며 오는 8일 실시되는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금 통합당이 서 있는 곳은 70년 헌정사에서 우파정당 최악의 위기 상황, 그 한가운데”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오로지 처절한 반성과 혁신뿐”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어 “국민들께서는 우리에게 자유 대한민국 체제를 지킬 수 있는 개헌 저지선만 허락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를 명령하신 것”이라며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단순 원내지도부 선출이 아니고 통합당이 과거와 단절하고, 우파정권 재창출의 씨앗을 뿌리는 출발점이 되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면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원내 협상 △정권 창출을 위한 원내 전략 △대여 견제와 동시에 대안 제시 △공정한 기회와 치열한 경쟁의 원내 운영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의원은 회견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의원총회에 의견을 물어서 결정할 것이고 오래 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자강론’을 주장해온 김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로 총의가 모이면 “당연히 따라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미래한국당과의 합당에 대해 “여러 상황과 시기를 고려해야 하지만 반드시 합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에 대해서는 “그분들 입장이 있겠지만 우리 당 공천 후보자들과 경쟁했는데 선거 끝나자마자 (복당을) 받는 건 정도가 아니라 생각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함께 경선에 나갈 정책위의장이 이미 결정됐으며 “오는 6일 정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통합당에서는 지난 1일 4선에 성공한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당선자)이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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