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유치원교원연합, 유치원 교사 9634명 설문
“유치원 개학, 초등 전 학년 등교한 뒤에 해야”
교사 65% “유치원 개학, 자율 등원 방식 선호”
“유치원 개학, 초등 전 학년 등교한 뒤에 해야”
교사 65% “유치원 개학, 자율 등원 방식 선호”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신학기 개학이 무기한 연기 중인 유치원 교사 10명 중 9명은 ‘개학 연기기간 만큼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이러한 내용의 유치원 무기한 개학연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국공립 유치원 교사 963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 포인트다.
조사 결과 응답 교사의 90.4%는 개학 연기 기간만큼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유아교육법 등에 따르면 유치원 수업일수는 180일로 10% 범위에서만 감축이 허용된다. 교총은 “온라인 개학을 통해 수업일수를 확보한 초중고와 달리 유치원은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방학을 거의 없애지 않는 한 수업일수에 미달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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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된 가운데 광주 서구 광천초등학교 유치원 돌봄교실에서 어린이들이 서로 떨어져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있다.(사진=뉴시스) |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이러한 내용의 유치원 무기한 개학연기 관련 설문조사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국공립 유치원 교사 9634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 포인트다.
조사 결과 응답 교사의 90.4%는 개학 연기 기간만큼 수업일수를 감축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유아교육법 등에 따르면 유치원 수업일수는 180일로 10% 범위에서만 감축이 허용된다. 교총은 “온라인 개학을 통해 수업일수를 확보한 초중고와 달리 유치원은 개학이 무기한 연기되면서 방학을 거의 없애지 않는 한 수업일수에 미달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유치원 개학 시점에 대해서는 ‘초등 전 학년 등교개학 1주일 후’가 적당하다는 응답이 49.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초등 전 학년 개학과 동시에’란 응답이 42.2%로 그 뒤를 이었다.
향후 초중고 등교개학은 고3 등 수험생 대상으로 먼지 이뤄진 뒤 나머지 학년이 단계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유치원 교사들은 가장 마지막 등교 대상으로 거론되는 초등 저학년까지 학교에 출석하는 시점에 유치원을 개학하거나 이후 1주일 뒤 유치원 문을 여는 게 좋겠다고 본 것.
유치원의 개학 방식을 묻는 문항에서는 ‘자율 등원 개학’(65.5%) 의견이 가장 높았다. 이어 ‘이부제 요일별 등원 개학’(16.4%), ‘전체 등원 개학’(15.9%) 순이다.
교총과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는 “현재 일선 유치원은 긴급돌봄 업무와 가정과의 연계학습 부담 등을 지면서도 무기한 개학 연기 상황에 놓여 수업일수 부담까지 떠안고 있다”며 “법령 개정을 통한 수업일수 감축과 긴급돌봄 기간의 수업일수 인정 등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