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아시아방송(RFA)의 28일자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주민 소식통은 "지난 주말 한국과 전화 연계를 해주며 돈을 벌던 전화브로커가 보위부 단속에 걸려 취조를 받다가 온데간데 없이 사라져 가족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불법 손전화에 대한 단속과 처벌 강도가 이전 보다 훨씬 세졌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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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통은 "최고 존엄의 건강이상설이 국경지역에 번지기 시작하면서 보안당국에서는 불법 휴대전화 통화를 통해 이 같은 정보가 내부에 전달되었다고 판단해 갑작스럽게 강력한 불법 전화 단속을 펴고 있다"면서 "사법당국에서는 또 매일같이 국경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강연회를 조직하여 주민교양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강도의 주민 소식통도 "요즘 날마다 조직되는 주민강연회에서는 '돈에 눈이 어두워 불법손전화로 남조선과 연계해 국가내부비밀을 누설하는 자는 추호의 용서도 받지 못한다'고 경고하고 있다"며 "단속되는 자는 국가반역죄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되는 처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당국에서 코로나 여파로 굳게 닫았던 국경을 제한적으로나마 열어줘 장사꾼들의 숨통이 트이는 듯 했으나 중국 손전화 단속이 강화되어 밀수꾼들과 중국 대방과의 소통 수단이 사라졌다"며 "밀무역 중단으로 물가는 오르고 생계 곤란을 겪는 주민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어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오는 게 아니냐는 걱정이 고개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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