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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이슈 세계 속의 북한

김정은 이제는 아버지처럼 중풍설에까지 휩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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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 대세로 기우는 듯

아시아투데이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보름 이상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지 않아 온갖 소문에 휩싸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이제는 중풍(뇌졸중) 발병설에까지 시달리고 있다. 말년에 중풍을 달고 산 아버지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처럼 유전으로 인해 쓰러져 요양 중이라는 얘기가 될 듯하다. 만약 사실이라면 김 위원장 역시 상당 기간 공식석상에 모습을 보이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나아가 북한을 정상적으로 통치해 나가기 어려울 수밖에 것이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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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인민군의 군 부대를 시찰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보름째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제공=홍콩 밍바오(明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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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의 28일 전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가문은 중풍이 집안 내력이라고 봐도 틀리지 않다고 해야 한다. 대체로 체형이 비대한 유전적 형질을 가지고 있는 집안의 운명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익명을 요구한 베이징의 대북 사업가 P 모씨는 “김 위원장의 신변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무래도 사실에 가까운 듯하다. 아무 일도 없지는 않았다고 본다. 그러나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생존설에 무게가 더 실린다”면서 상황을 분석했다.

P 모씨의 분석과 여러 정황을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은 현재 최악의 상황에 직면해 있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원산의 특각(최고 지도자의 전용 별장)에 머무르면서 요양 겸 원격 통치에 나서는 중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고 할 수 있다.

이 와중에 북한 매체에서도 드디어 김 위원장의 유고설과 관련한 첫 반응도 나왔다. 27일 ‘오늘의 조선’이라는 선전 잡지와 연관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 계정에 그의 건강이상설을 부인하는 취지의 글이 올라온 것이다. 이 글은 “남한에서 헛소문이 처음 시작됐다. 미국의 CNN이 이 기회를 틈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했다. 다른 해외 매체들 역시 헛소문을 보도하기 시작했다”는 요지로 김 위원장의 유고설은 한마디로 헛소문이라는 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외에 김 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원산으로 대피했다는 소문에도 휩싸여 있다. 중국이 23일 의료진을 급파했다는 소문 역시 같은 맥락이라고 봐도 괜찮다. 27일 중국 외교부가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장비 및 물자 지원을 북한에 했다는 사실을 밝힌 것을 보면 나름 신빙성이 있다고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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