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정의당에 따르면 심상정 대표를 중심으로 27일 상무위원회를 열어 총선결과와 관련한 상무위원들의 발제를 청취하고, 원내대표 선출과 상임위 구성 등 당의 진로를 논의한다. 지난 20일 상무위 이후 공개석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심상정 대표기 일주일 만에 복귀하는 셈이다. 심 대표는 총선 다음 날인 지난 16일 상무위에서는 눈물을 쏟으며 "고단한 정의당의 길을 함께 개척해온 우리 자랑스러운 후보들을 더 많이 당선시키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고 말한 바 있다.
상무위는 내달 7일까지 3차례 진행할 예정인데, 총선에서 패배한 원인을 분석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내달 17일에는 전국위원회를 열어 상무위에서 진행한 총선 결과 분석을 공유하고, 당직 개편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정의당은 '심상정 대표 체제'를 유지하면서 당직 개편과 원내대표단 선출 등을 통해 당 분위기를 쇄신한다는 계획이다. 원내대표 선출 방식으로는 '추대'가 거론되는 가운데 인선을 고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1대 국회에서 원외로 활동하게 될 현역 의원들은 주요 당직에 배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지역구에서도 윤소하, 이정미 의원 등이 전부 탈락하고, 심 대표만 당선에 성공하면서 심 대표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21대 국회에 등원할 정의당 당선인들을 보면 심상정 대표 외에는 모두 비례대표 초선이다. 정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1석, 비례대표 5석 등 6석을 확보했다.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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