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공군부대 시찰 보도가 마지막 근황
北, 인민혁명군 창건일 맞아 '혁명정신' 강조
김정은이 포사격 훈련 지도하는 모습/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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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25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을 맞아 ‘혁명 정신 무장’을 강조하며 사상 결속에 나섰다. 노동신문은 이날 1면 사설에서 “주체 21(1932)년 4월 25일은 자기의 진정한 군대를 가지는 것을 일일천추 바라던 인민의 간절한 소망이 성취된 사변적인 날”이라고 했다.
조선인민혁명군은 항일 빨치산 시절 김일성이 노동자, 농민, 청년 학생들을 주축으로 만든 항일 무장군이다. 북한은 이 조직이 정규군인 조선인민군의 모태라고 주장하며 매년 4월25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기념해 왔으나, 2018년 갑자기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로 당겼다.
이 신문은 김일성·김정일이 혁명무력 강화에 이바지했고, 김정은은 집권 이후 8년간 군 건설의 새로운 전성기를 펼쳤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혁명군대의 첫째가는 위력은 사상의 위력이다”며 “현대적인 무장 장비를 갖춰도 비사상화, 비정치화되면 순간에 무너지고 만다”고 했다.
그러나 신문은 이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동정에 대해선 보도하지 않았다. 김정은의 공개활동은 지난 11일 노동당 정치국 회의 주재(보도는 12일)와 서부지구 항공사단 예하 추격습격기 연대 시찰이 마지막이다. 사진·영상 없이 김정은의 동정만 전하는 단신 보도도 22일 시리아 대통령에게 답전을 보냈다는 소식을 끝으로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24일(현지 시각) 중국이 김정은의 건강 상태를 조언하기 위해 의료 전문가들을 포함한 대표단을 북한에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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