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35분쯤 수원여객 횡령 사건 조사를 받기위해 수원남부경찰서 유치장에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으로 옮겨졌다.
수원남부경찰서 현관에서 김 회장은 혐의 인정 여부와 라임 사태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있는지 등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은 채 승합차를 타고 경찰서를 빠져나갔다.
김 회장은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함께 라임 사태를 일으킨 핵심 인물이다. 이 전 부사장이 라임 펀드 설계·운용을 총괄했고, 김 회장은 라임 자금을 끌어다 쓰며 코스닥 상장사 등에 대한 '기업사냥'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김 회장은 지난해 고향 친구 사이로 알려진 김모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에게 49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건네고 라임 사태에 관한 검사 관련 정보를 입수한 혐의, 자신이 실소유한 상장사 스타모빌리티의 회사 자금 517억원을 횡령한 혐의, 재향군인회상조회를 인수한 뒤 300억원대 고객 예탁금을 빼돌린 혐의 등도 받고 있다.
김 회장은 수원여객 회삿돈 161억원 횡령 사건으로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청구되자 잠적했고 이 전 부사장은 코스닥 상장사 '리드' 경영진의 800억원대 횡령 혐의에 연루돼 구속영장이 청구된 지난해 11월 행적을 감췄다가 전날 서울 성북구에서 경찰에 모두 검거됐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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