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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유가 상승에도 뉴욕증시 혼조세…"코로나 치료제 개발 난항" 보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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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오르고, S&P·나스닥 내려

'램데시비르' 코로나 치료 효과 없다는 보도 영향 준듯

유가는 상승랠리, WTI 이틀 간 40%넘게 올라

뉴욕증시가 국제 유가 상승에도 혼조세를 나타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개발 난항 우려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조선일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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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39.44포인트(0.17%) 상승한 2만3515.2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1포인트(0.05%) 떨어진 2,797.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3포인트(0.01%) 내린 8,494.75에 거래를 마쳤다.

장마감 2시간가량을 앞두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미 제약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항바이러스제 ‘렘데시비르’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에 효과가 없다는 것을 시사하는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 초안을 입수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연구진이 중국에서 진행한 1차 임상시험 결과 렘데시비르는 환자의 상태를 호전시키거나 혈류에서 병원체의 존재를 감소시키지 않았다. 길리어드 사이언스는 이에 임상시험이 초기에 종료돼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며 보도 내용을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 그러나 치료제 개발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뉴스는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선일보

/TAS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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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원유(WTI) 6월물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20%가량 올랐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6월 인도분 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9.7%(2.72달러) 상승한 16.50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에는 19.1%(2.21달러) 치솟았다. 이틀간 42.6%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11달러 선에서 16달러 선으로 뛰어 오른 것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4.7%(0.96센트) 오른 21.33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산유국의 지속적인 감산과 미국의 유정 폐쇄 소식, 미·이란 간 긴장 고조 등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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