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재난지원금.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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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하기로 했다. 시는 중위소득 50% 이하인 10만 9000가구에 이르면 다음 달 4일부터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8만8000가구, 차상위 계층 2만1000가구 등이 지원 대상이다. 인천 전체 124만 가구 가운데 소득 기준으로 하위 9% 이하 가구가 해당한다.
지원방식은 정부방침과 같다.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 이상 가구에 100만원이 각각 현금으로 지급된다. 다만 은행 계좌를 이용할 수 없는 사유가 있을 경우 지역 화폐 인천 e음 카드로 지급한다.
인천시는 신청인 불편을 줄이기 위해 지원 대상 가구에 문자와 전화로 지원금 지급 계획을 알리고, 수령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는 한 모든 가구에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지급 대상 이외의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방침이 정해지는 대로 지원할 방침이다. 앞서 인천시는 코로나19 관련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이 아닌 소득 상위 30% 가구에도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저소득층의 경제적 어려움과 시급한 생활 안정 필요성을 고려해 국비 지원 전에 시 재해구호기금과 재난관리기금으로 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심석용 기자 shim.seoky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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