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김세연 의원.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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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파문으로 사퇴하자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금정구·3선)이 사실상 지배주주로 있는 동일고무벨트의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21대 총선에 불출마한 김 의원의 부산시장 도전 가능성 때문이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일고무벨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전일 대비 1395원(29.97%) 오른 60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기준 김 의원의 동일고무벨트 지분율은 15.78%로, 그가 사실상 지배주주이다. 동일고무벨트는 전동벨트, 컨베어벨트, 크롤러, 언더캐리지 등을 생산·판매하는 업체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 강제추행이 될 수 있음을 깨달았다"며 부산시장직에서 사퇴했다.
빈 자리가 된 부산시장직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통해 채워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차기 후보군에도 이목이 쏠린다.
현재 보궐선거 후보자로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김영춘·박재호 의원 등이 거론된다. 부산 진구갑에서 3선을 지낸 김 의원은 지난 4·15 총선에서 45%를 득표했지만 통합당 서병수 후보(48.5%)에게 패했다. 이 때문에 내년 보궐선거에서 재기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 또 부산 남구을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재호 의원 역시 시장직에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통합당은 김세연 의원과 더불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동래구 3선 이진복 의원의 출마 가능성이 언급된다. 이 의원은 동래구청장을 지낸 이력도 있어 이번에 광역단체장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북서강서구을 3선에 성공한 김도읍 의원도 차기 부산시장 후보로 거론돼 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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