뚱뚱했던 김일성,김정일 모두 '심장마비'로 숨져
김정은 130kg 고도 비만
전문가들 "할아버지,아버지로부터 체질 물려받아"
북한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조선일보DB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CNN은 20일(현지시간)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심혈관 수술을 받은 이후 중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김일성·김정일·김정은 ‘북한 김씨 3대 일가’의 ‘비만 가족력’이 주목받고 있다.
이들 3대는 모두 뚱뚱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3대째 권력 뿐 아니라 비만도 대물림했을까.
1960년 6월 국내 일부 신문 기사에는 북한 김일성 주석의 비만을 지적하는 내용이 나온다.
“김일성은 아직 젊고 병환에 누워 있다는 소문도 없다. 그러나 나날이 비대해 가고 있다. 너무 살이 쪄서 죽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붉은 괴수 김일성의 후계자는 과연 누구'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당시 48세이던 김일성(1912~1994년)의 비만 체형을 지적하며 갑작스럽게 죽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김일성은 1994년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82세로 급사했다. 사인은 심장마비로 알려졌다.
김정일(1942~2011년) 역시 아버지처럼 뚱뚱했다. 김정일도 69세이던 2011년, 현지 시찰에 나섰다가 기차 안에서 사망한 것으로 북한 당국은 발표했다. 사인은 역시 심장마비였다.
김정은은 외신 등에 따르면 키 170cm에 몸무게가 130kg에 달하며, 배 둘레가 45인치로 복부비만 체형이다. 이를 체질량지수(BMI)에 대입하면 44로 고도비만이다.
BMI은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으로, 30대는 18.5~23이 정상 범위다. 이 정도면 김 위원장이 고혈압·당뇨·고지혈증을 앓고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비만에는 유전적인 측면이 분명히 있다”며 “일반적으로 비만과 유전은 30% 정도의 상관관계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원선우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