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운영자' 이기야…신상공개 앞두고 "난 아냐"
이기야 'VIP방' 따로 운영…'성착취물' 유통
[앵커]
붙잡힌 '이기야'는 '조주빈이나 강훈보다 범죄 정도가 약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신상공개를 막으려 하는 걸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취재해 보니, 박사방뿐 아니라 별도의 VIP방까지 만들어 성 착취물을 무더기로 유통해 온 걸로 파악됐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이기야, 이모 일병이 자신은 "박사방 3대 운영자는 아니다"라는 취지로 최근 군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조주빈이나 강훈에 비해 범죄 정도가 약하다는 주장입니다.
지난해 12월 육군에 입대해 1월까지 군사훈련을 받아 휴대전화를 쓰지 못했고, 이 때문에 조주빈과 본격적으로 동업한 기간이 짧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이씨의 변호인은 "이기야가 반성을 많이 하고 있다"면서 "잘못에 대해 다 진술했다"고 취재진에게 전했습니다.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과 달리, 이기야의 범행 역시 심각하다는 게 JTBC의 취재 결과입니다.
이기야는 이른바 '이기야파일방'이라는 VIP방을 따로 만들어 운영했습니다.
53명이 참여했고 이곳에서도 미성년차 성 착취물이 유통됐습니다.
'이기야방'이라는 또 다른 공간엔 2700여 명이 모여 1500개 넘는 불법 음란물을 공유했습니다.
[B씨/텔레그램 비밀방 운영자 : (지난해) 9월부터 박사방 관리자로 활동했고. 텔레그램에서 웬만한 대규모 방들은 거의 다 이기야가 관리자로 활동을 했었고.]
군검찰은 이번 주 이기야를 소환해 조사한 뒤, 신상 공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입니다.
(영상디자인 : 곽세미)
정해성 기자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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