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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슈 고령사회로 접어든 대한민국

보험연구원 “인구 고령화, 해당 지역 집값에 부정적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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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고령화율…‘서울 평균 15.2%’

서초·강남·송파·마포·성동, 이보다 낮아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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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고령화가 진행되는 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19일 ‘인구 고령화와 아파트 가격 간의 관계’ 보고서를 내고 “서울 25개 구별로 고령화율과 아파트 가격 변화율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는데, 최근 들어 고령화와 아파트 가격 상호간의 영향이 본격화된 것으로 해석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25개 구별로 인구 고령화율(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과 아파트 가격의 관계는 음의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

최근 서울 아파트 가격은 강남3구와 강동, 양천, 그리고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이 주도하였는데, 이들 지역의 2019년 고령화율은 용산을 제외하고 서울 평균 15.2%보다 낮다. 서초(13.2%), 강남(13.0%), 송파(12.9%), 강동(14.5%), 양천(13.3%), 마포(13.9%), 성동(14.6%) 정도다.

용산(16.8%)은 서울 평균(15.2%)보다 높으나, 고령화 속도는 느리다. 2010년 이후 서울 평균(9.6%→15.2%)이 5.6%포인트가 상승한 반면, 용산(12.4%→16.8%)은 4.4%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보고서를 집필한 윤성훈 선임연구위원은 이와 관련 “어느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면 해당 지역의 노인층이 소비 여력을 높이고자 그렇지 않은 지역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며 “또 어느 지역의 인구 고령화율이 높아지면 경제 활력이 떨어져 해당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부정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고 했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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