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17일 자신의 SNS에 미래통합당을 겨냥해 날 선 비판을 했다. [사진 출처 = 진중권 페이스북] |
제 21대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과 미래통합당의 참패를 두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일시적 현상이 아닌 오랜 시간에 걸쳐 서서히 진행돼온 구조적 변동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란 두 개의 거대담론의 종언으로 이제 눈앞에 멋진 신세계가 펼쳐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사회가 산업 사회에서 정보 사회로 변모를 완료했다"며 "그 결과 삽 든 이명박으로 상징되는 과거의 경제적 주류를 대신해 IT와 벤처, 인터넷 기업 등의 새로운 경제적 주체들이 이 사회의 헤게모니를 쥐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보수는 이런 변화를 인식하지 못하고 인정하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설사 이 상황을 인식해도 그 인식이 당 내에서 먹히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통합당을 향해 "만년 2당으로 지내며 그 상황에서 누릴 수 있는 기득권을 지키는 것 뿐"아라며 "어느 매체에서 보수를 진단해달라는 기고 요청을 받았지만 고민 중"이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얘기도 들을 귀가 있어야 하는 것"이라며 "이젠 욕먹는 것도 지겹다"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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