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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세월호 인양 그 후는

어느덧 세월호 6주기... 광주·전남서 각종 추모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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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50여명, 진도 사고 해역서 헌화

文 "세월호, 상호의존성 일깨운 계기"

김영록 전남지사 "진도군민 노고 감사"

조선일보

지난 12일 전남 진도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 유족들이 헌화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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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6주기를 맞은 16일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가 광주·전남에서 열렸다.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전남 목포에서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과 4·16재단 관계자 등 5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날 이른 아침 목포해경이 제공한 경비함정을 타고 세월호가 침몰했던 진도 해역으로 이동해 선상 추모식을 했다.

지난 12일 선상 추모식처럼 가족들은 바다에 국화꽃을 던지며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진도군 팽목 기억관 앞에서도 이날 오후 ‘6년의 기억, 그리고 다짐’을 주제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소개에 이어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발언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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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 신항 부두 지난 9일 모습./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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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세월호의 아이들이 우리에게 공감을 남겨주었다’는 제목으로 “어느 때보다 공감이 필요한 때 세월호 6주기를 맞았다”고 썼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세월호를 통해 우리가 서로 얼마나 깊이 연결된 존재인지도 알게 됐다”며 “우리는 지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을 극복하며 우리의 상호의존성을 다시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 광주시민모임은 광주 동구 YMCA 백제관에 분향소와 전시실 등 세월호 추모 공간을 마련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우려로 대중이 모이는 행사는 열지 않았다. 오는 18일까지 운영하는 추모 시설에는 온라인으로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프로젝트인 ‘기억 편지-부재 304’가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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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가 있는 전남 목포 신항 부두 지난 9일 모습./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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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참가자들이 희생자 304명의 이름을 필사하고, 그들 중 1명에게 마음의 편지를 작성한 작품을 만들었다. 하늘로 떠난 아이들의 빈방을 찍은 사진과 세월호 침몰 72시간의 순간을 촬영한 사진들도 함께 전시됐다. 지난 12일부터 마련된 추모 공간에 여럿의 시민이 찾아와 희생자들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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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남 목포 신항부두의 세월호 선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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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14일 진도항을 찾은 김영록 전남지사는 “세월호 참사로 생업을 뒤로 한 채 유가족을 돕기 위해 애쓴 진도군민에게 감사드린다”며 “해양안전사고 예방 교육과 대응 훈련을 강화하고, 안전체험 시설인 국민해양안전관을 차질 없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국비 270억원을 투입해 진도항 인근에 세우는 국민해양안전관은 내년 3월 개관한다. 유스호스텔, 해양안전정원, 추모 조형물, 4.16 기억공간도 들어선다.

2014년 4월 16일 인천에서 출항해 제주로 향하던 세월호는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해상에서 침몰했다. 탑승자 476명 중 299명이 사망했고, 5명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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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전남 목포 신항부두의 세월호 선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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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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