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년 만에 보급형 스마트폰인 2세대 ‘아이폰SE’를 출시한다. 국내 출시가격은 55만원 수준으로 정해졌다. 당초 알려진대로 ‘아이폰8’과 같은 디자인에 ‘아이폰11’ 시리즈에 적용된 A13 바이오닉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애플은 15일(현지시각) 2세대 아이폰SE를 공개했다. 정식 명칭은 2016년 5월 출시됐던 애플 최초의 보급형 스마트폰과 같은 아이폰SE로 정해졌다.
우선 2세대 아이폰SE의 외관은 지난 2017년 출시된 아이폰8과 비슷하다. 4.7인치 LCD 화면(레티나 HD 디스플레이)을 탑재했으며, 홈버튼도 부활했다. 색상은 블랙, 화이트, 레드 총 3가지다.
애플이 15일(현지시각) 공개한 2세대 아이폰SE. /애플 제공 |
신형 아이폰SE의 가장 큰 차별점은 최신 칩셋인 A13 바이오닉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외형은 아이폰8이지만 두뇌는 아이폰11인 셈이다. 구형 모델과 거의 같은 외관에도 불구하고 카메라, 인터넷, 배터리 등의 성능이 향상됐다.
아이폰SE의 후면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싱글 카메라, 전면 카메라는 700만 화소다. 카메라 화소 수 자체는 아이폰8과 같지만 최신 칩셋이 탑재된 만큼 성능은 업그레이드됐다. 전·후면 카메라 모두 인물 사진 모드가 지원되며, 동영상은 4K 60fps 촬영이 가능하다. 가상현실(AR) 기능도 일부 사용할 수 있다.
아직 구체적인 배터리 용량은 밝히지 않았지만, 아이폰8(1800mAh)과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효율성이 전작에 비해 더 높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인증 충전기 사용시 30분 만에 최대 50% 충전을 제공한다.
지문 인식이 가능한 2세대 터치아이디를 탑재했으며, 디스플레이에는 아이폰8까지 적용됐던 3D터치 대신 햅틱 터치가 적용됐다. 와이파이6 및 기가비트급 LTE를 지원한다. 램 사양은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지만 3기가바이트(GB)로 알려졌다.
아이폰SE의 글로벌 출시일은 오는 24일이다. 미국을 비롯한 1차 출시국의 경우 오는 17일 오전 5시부터 선주문할 수 있다. 국내 출시일은 아직 미정이다.
국내 가격은 64GB 제품이 55만원으로, 미국 출고가 399달러(약 49만원)에 비해 10% 가량 비싸다. 128GB, 256GB 모델은 각각 62만원, 76만원이다. 64GB 모델의 경우 애플 보상판매 이용 시 최저 38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황민규 기자(durchma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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