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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3월 ICT 수지 65억달러 흑자···갤럭시Z플립 등 출시 덕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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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올 2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Palace of Fine Arts)에서 '갤럭시 언팩 2020' 현장.이날 '갤럭시S20' 시리즈를 비롯해 '갤럭시Z 플립' 등이 공개됐다.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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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전체 수출은 0.2% 감소했지만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ICT분야의 3월 수출은 160억 달러, 수입은 94억4000만달러로, 무역수지는 65억7000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3일 이같은 내용의 '3월 ICT 수출입 통계(잠정)'를 발표했다. 지난 2월 ICT 수출이 16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3월까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것이다.



갤럭시Z플립 등 출시효과…휴대폰 수출 10억달러 증가



과기정통부는 ICT분야의 수출은 휴대전화와 컴퓨터 및 주변기기가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특히 휴대전화는 갤럭시Z플립, 갤럭시S20 등 신제품 출시 효과로 완제품과 부분품 수출이 동반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11.3% 증가한 10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고속 저장장치(SSD)의 수출 호조세로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액은 12억3000억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77.6% 증가했다. SSD 수출만 8억5000억달러로, 176.9% 늘어났다.



반도체·디스플레이패널 수출 감소



반도체와 디스플레이패널 수출은 감소했다. 반도체 분야는 전년 동월 대비 2.7% 감소한 88억7000만달러를 수출하는 데 그쳤다. 시스템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32.9% 늘어나는 등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지만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13.5% 떨어진 탓이다.

디스플레이패널은 중국발 공급 과잉으로 LCD 패널 생산량 조정이 생겨나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OLED는 스마트폰 등으로 수요가 확대돼 12.6% 증가한 7억7000만달러, 부분품은 12.2% 증가한 3억3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수출, 중국·EU 줄고 미국·일본 늘어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과 EU로 수출이 줄었다. 중국으로 수출액은 76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6%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은 8.8%, 디스플레이 패널은 11.5% 줄었고, 컴퓨터와 주변기기 수출은 66.8% 늘었다.

EU로는 9억40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1.2% 줄었다. 반도체(6.8%)와 휴대전화(66.6%) 수출은 증가한 반면, 2차전지 수출이 12.5% 감소했다.

반면 베트남·미국·일본 수출은 증가했다. 베트남은 디스플레이(16%), 휴대전화(13.2%), 반도체(6%) 등 수출 호조로 24억5000만달러 수출했다. 전년 동월대비 7.9% 증가했다.

미국으로는 19억8000만달러 수출을 기록해 전년 동월대비 16.8% 증가했고 3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다. 일본으로는 4억1000만달러를 수출해 전년 동월 대비 18.9% 증가했다. 특히 컴퓨터 및 주변기기를 수출이 223.6% 늘었다.



최대 흑자국은 중국, 對일 적자 6억달러



3월 ICT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2.7% 증가한 94억4000만달러였다. 품목별로 반도체 4.1%, 컴퓨터 및 주변기기 10.4%, 휴대전화 4.6% 수입이 늘어났다. 디스플레이 수입은 4.3% 감소했다.

중앙일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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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는 65억7000만달러로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에서 47억1000만달러, 디스플레이 12억8000만달러, 휴대전화 1억9000만달러 흑자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대 중국(홍콩 포함)과 46억3000만달러, 베트남 15억3000만달러, 미국에서 12억30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 대일 적자는 6억달러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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