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오후 경기 평택시 진위초등학교 일대에서 '희망과 통합의 천리길 국토대종주 12일 차' 달리기를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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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 국토 대종주를 목표로 ‘마라톤 유세’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2일 “비록 지금은 미약하지만 기득권 세력과 낡은 기성정치에는 결코 지지 않겠다”며 “국민의당은 비례정당투표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이번 총선에서 최소 1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안 대표는 총선을 사흘 앞둔 이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드리는 글’을 통해 “저는 뛰면서 더욱 단단해졌고 더욱 많은 것들이 제 가슴 속에 채워져 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새벽 모텔 방에서 퉁퉁 붓고 피멍이 든 발을 보면서 문득 당원 동지와 지지자 여러분께 감사의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는 내용으로 글을 시작한 안 대표는 “제가 400㎞의 국토 종주를 결심한 것은 다시 국민 속으로, 현장 속으로 들어가 국민의 마음을 읽고 국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서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서울시장 후보직을 박원순 현 시장에게 양보하고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과 옛 국민의당,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던 과거 경험을 거론하며 “기득권 정치의 벽은 정치신인이었던 제가 한 번에 넘기에는 너무 높았다”면서도 “저와 국민의당은 늘 고통 받는 국민들의 삶의 현장에 있겠다고 다짐한다”고 밝혔다. 이어 “지나간 실수와 오류를 반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일 전남 여수에서 국토 대종주를 시작한 안 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을 출발해 경기 오산에 도착할 예정으로 이날 오전까지 총 364㎞를 뛰었다. 안 대표는 총선 하루 전날인 1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종주를 마무리하며 대국민 메시지를 낼 계획이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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