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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미래연구소는 10일 코로나19와 미디어 산업, 위기와 미래'를 주제로 ‘제19회 미디어리더스포럼’ 웨비나 (Webinar) 를 개최했다.
발제를 맡은 미디어미래연구소 남승용 센터장은 "코로나19는 대외경제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경제에 수출 감소와 내수 경제 침체 등 영향을 미쳤다"며 "미디어 산업에서는 홈쇼핑, 온라인 및 모바일 쇼핑 매출 증가, TV 채널 시청률 증가, 화상회의 서비스 제공업체의 주가 상승 등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 센터장은 코로나19가 콘텐츠 제작 방식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분석했다. 그는 "개인 미디어 이용은 증가하는 반면 예능, 드라마 등 노동집약적이고 대면방식의 제작 콘텐츠 시장은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드라마의 경우, 글로벌 OTT 사업자로의 쏠림 현상과 국내 지상파 플랫폼에서의 편성 비중 감소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스포츠 이벤트의 취소와 무관중 경기, e-스포츠 활성화 등이 나타남에 따라 온라인 중계나 VR(가상현실) 중계가 근미래에 확산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날 웨비나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미디어 산업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코로나 사태가 종료됐을 때, 그 간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미디어 소비가 어떻게 변화할지 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남 센터장은 "제작사의 양극화 심화, 해외자본 의존도의 상승, 중소 제작사의 경영난이 예상됨에 따라 미래에는 영상 시장의 중요성 증대에 따른 신규 시장 창출, IP(지시재산권) 확보를 통한 지속성장 기반 마련, 제작여건 개선, 상생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권오상 미디어미래연구소 센터장은 "온라인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CP(콘텐츠제공사업자)의 사회적 책무가 재정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사태는 5G 산업 확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인공지능) 이용자에 대한 보호 정책을 만드는 새로운 시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데이터 독점 사업자가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노창희 미디어미래연구소 실장은 “가치 있는 콘텐츠가 증가하고, 미디어를 통한 커뮤니케이션이 증가하면서 미디어 이용에 대한 국민들의 전반적 인식 제고도 필요하다”며 “이용자 스스로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미디어 이용이 무엇인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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