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학기제 주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9월 학기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지난달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당면한 하나의 전제”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불거진 개학 지연 사태를 해소할 대안으로 제시한 뒤 보름여 만이다.
이 교육감은 9일 경기도교육연구원에서 열린 ‘재난의 일상화와 교육의 과제’ 포럼에서 “만일 (이달) 20일에도 정상적인 개학을 하지 못하면 대안으로 9월 개학으로 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교육이 바뀌어야 한다는 논의가 많았는데 코로나 19 이전과 이후에 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어수선한 상황에서 학생들이 1학기 동안 성공적으로 학습을 마칠 수 있을까 싶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선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것이 대단히 좋은 길이 아닐까 싶다”면서 “학교 정상화라는 것도 중요하기에 9월에 학기를 시작하는 것으로 교육을 개혁해 나가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감염병이 세계적으로 돌고 일상화, 장기화한다면 교육적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게 큰 과제”라며 “9월 학기제를 도입해야 한다면 5월 안에 국회에서 법령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의 9월 학기제 주장에 대해 패널들은 “의미 있는 제안”이라면서도 찬반이 다소 엇갈렸다. “9월이냐, 10월이냐 시기가 중요하진 않다”, “온라인 수업에 대한 고민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들이 잇달아 나왔다.
이날 포럼은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하나로 사회자와 패널 등 7명만 참석한 가운데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됐다.
수원=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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