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목)

박종철 부산시의원 “종북 간첩 세력 척결…尹 대통령님 결단에 경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박종철 부산시의원, 네이버 밴드에 ‘비상계엄 선포’ 공감 취지 글 올려

논란 의식해 삭제했나…이후에는 보이지 않아

세계일보

국민의힘 소속 박종철 부산시의원이 네이버 밴드에 올렸던 글. 논란을 의식한 삭제 등 이유인지 이후 보이지 않고 있다. 네이버 밴드 캡처


국민의힘 소속 박종철 부산시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에 공감한다는 글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박 시의원은 3일 네이버 밴드에 올린 글에서 “윤석열 대통령님의 계엄령 선언에 적극 지지와 공감한다”며 “종북 간첩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대한민국 수호를 위해 행정부 마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일가 초상에도 불구하고 양해를 구하고 내일 상경 동참하겠다”며 “구국의 의지로 적극 동참해 윤석열 대통령님의 결단에 다시 한번 경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의 적극 동참을 바란다”고도 박 시의원은 언급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4일 오전 4시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날 오후 10시25분쯤 같은 방식으로 계엄을 선포한 지 6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며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박 시의원은 같은 날 오전 8시쯤 추가로 올린 게시물에서 “주요 참모진들도 모르고 집권당의 지도부도 모르는 6시간 만의 해프닝을 끝나는 것에 허탈해하며 계엄 해제로 모든 것이 일상으로 돌아가게 됐다”고 말했다.

논란을 의식한 삭제 등 이유에서인지 이날 오후 2시 기준 밴드에서 박 의원의 글은 보이지 않지만, 이미 캡처된 이미지가 SNS 등에서 여전히 확산하고 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