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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온라인 강의 확산…라이브톡·카카오TV 이용자수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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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비대면 소통 이용 급증

온라인 개학으로 더 늘어날 듯


한겨레

온라인 개학 첫날인 9일 오전 광주 서구 상일여고에서 3학년 담임 선생님들이 온라인 출석 체크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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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지난 2월 말부터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고, 각종 약속이나 모임도 취소되거나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이에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는 이들을 이어주는 메신저 등 비대면 소통 서비스 이용이 늘었다. 전국의 고3, 중3 학생들이 9일 온라인 개학에 들어가면서 비대면 서비스 활용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카카오가 자사 서비스 이용량을 집계한 수치를 보면, 채팅 참여자들이 실시간 영상을 보며 동시에 채팅할 수 있는 ‘카카오톡 라이브톡’ 기능은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됐던 지난달 사용량이 2월보다 60%가량 늘었다. 카카오는 이같은 사용량 증가 원인에 대해 “과외나 소모임 등에서 이용이 많아진 것 같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어 “이러한 증가세를 반영해 온라인 개학을 한 학교에서도 활발히 이용할 수 있도록 라이브톡 참가자 수를 학급당 인원수를 고려한 40명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페이스톡’과 ‘그룹콜’ 등 재택근무 중인 직장인들의 업무를 도울 수 있는 카카오톡 서비스도 사용량이 증가했다. 일대일 영상통화 기능인 ‘페이스톡’은 지난달 마지막주 사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0% 이상 증가했고, 최대 10명이 함께 통화할 수 있는 ‘그룹콜’ 역시 같은 기간 사용량이 80%가량 늘어났다. 카카오티브이(TV)는 지난 2월23일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이후 시청자수와 라이브방송 진행자 수가 모두 뛰었다. 카카오티브이를 통한 뉴스 콘텐츠 시청은 4배 늘었다. 또 교회 예배나 온라인강의 등 라이브 방송이 활발해지면서 전체 라이브방송 진행자는 40% 이상 급증했다.

카카오는 “사회적 거리두기, 원격근무, 온라인 개학 등으로 비대면 소통 문화가 확산되며 주요 서비스들의 사용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며 “9일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카카오톡, 카카오티브이 등을 활용한 온라인 수업 가이드를 통해 선생님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손쉬운 사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민영 기자 mym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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