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보급형 5G폰인 A51 5G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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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0만원대 5G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5G폰은 그동안 100만원이 훌쩍 넘는 제품만 출시됐다. 하지만 중저가 모델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5G 대중화도 그만큼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업체들도 30만~50만원대 5G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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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50만원대 '보급형 5G폰' 빠르면 이달 출시
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지난 8일 갤럭시 A51ㆍA71 5G 모델을 공개했다. 지난해 말 베트남 등 동남아에서 선보인 보급형 갤럭시 모델의 5G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삼성은 이날 가격을 따로 공개하진 않았지만 4G 모델 가격을 고려하면 50만원을 넘지 않을 전망이다. 삼성이 지난해 9월 국내에 처음 출시한 보급형 5G폰인 A90은 출고가가 89만9800원이다.
삼성전자의 A71 5G폰 [사진 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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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두 제품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A71을 출시하기 위한 준비에는 이미 들어간 상태다. 고동진 IM부문장(사장)은 지난 8일 제3차 범부처 민ㆍ관 합동 5G+전략위원회에서 “갤럭시A71 5G는 준비만 되면 4~5월에 출시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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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4개에 대용량(45000mAh) 배터리까지
가격은 저렴하지만 웬만한 고급폰과 견줘 성능은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6.5인치(A51)와 6.7인치(A71)로 시원한 크기의 화면을 가졌고, 화면은 작은 카메라 구멍을 제외하고 모두 디스플레이로 채우는 펀치홀 디자인을 채택했다. 카메라는 모두 쿼드(4개)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4K 고화질 동영상 촬영도 가능하다. 메모리 용량은 6GBㆍ8GB램(RAM)을 탑재했고, 마이크로 SD슬롯을 지원해 저장공간은 최대 1테라바이트(TB)까지 늘릴 수 있다. 배터리는 최상위 기종에나 들어갈 법한 45000mAh 대용량이 탑재된다.
김연정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혁신제품기획그룹 상무는 “갤럭시A51 5G와 갤럭시 A71 5G은 5G 시대를 위해 설계됐다”면서 “5G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가격대로 구축해 더 많은 사람에게 차세대 연결성을 제공하려는 지속적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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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저가폰 공세 본격화 예상
5G폰의 중저가 시장에는 중국 업체들도 가세할 전망이다. 샤오미는 이미 지난해 11월 30만원대 5G 제품인 K30을 공개했다. 중국 화웨이의 예창린 부총재는 지난 1월 “올 연말쯤이면 1000위안(16만원대) 대의 제품도 나올 것”이라고 확신했다. 스마트폰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중국 업체들의 공세가 살짝 주춤해질 수도 있다"면서 "국내 업체에는 보급형 시장을 선점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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