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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해리스 美대사, '코로나 극복' 턱걸이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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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 넘은 해리스 대사, 관저에서 푸시업도

'하비브 하우스' 내부 공개, 고양이도 등장

'김칫국'논란 방위비 협상은 언급 안해

조선일보

해리스 대사가 3일 트위터에 올린 영상에서 운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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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해리스 주한(駐韓) 미국 대사가 3일 관저 ‘하비브 하우스’에서 직접 턱걸이·푸시업을 하며 ‘코로나 극복’을 위한 실내 운동법을 선보였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트위터에 “코비드 19(코로나)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심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것은 우리가 탄력 있게 지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2분 18초 분량의 영상 하나를 올렸다.

그는 이 영상에서 목에 수건을 두르고 반팔 차림으로 나와 관저 문틀에 설치한 철봉으로 턱걸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방에 매트를 깔고 푸시업을 하고, 짐볼, 아령을 이용해 운동하는 법도 설명했다.

그는 이날 펜싱 연습하는 모습도 살짝 보였는데,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들을 등장시키기도 했다.

그는 고양이들을 자식 같이 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0월 반미 시위대가 미 관저를 침입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에도 관저를 지켜준 대사관 직원과 경찰에 고마움을 표하면서 “고양이들은 무사하다”는 트위터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해리스 대사는 이날 영상에서 “오늘도 관저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많은 시간 헬스장에서 살다가 요즘에는 못 가 힘들지만 지금 같은 시기엔 이에 맞게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시기를 우리 모두가 함께 맞서 나가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면서 건강하게 지내면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날 트위터에서 한미 방위비 협상과 관련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최근 청와대와 외교부는 방위비 협상이 조만간 타결될 가능성을 내비쳤지만, 미 측은 “아직 협상 중”이라며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특히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이 지난 2일 트위터에 “김칫국 마시다”란 표현을 올려 한국 정부의 섣부른 방위비 타결 전망을 비꼬는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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