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일 0시부터 서울 민생현장 방문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정당인 미래한국당 원유철 대표와 함께 유세에 나서면서 문재인 정부 무능을 부각시키는 데 집중했다.
김 위원장은 원 대표, 중·성동을 지상욱 후보, 동대문갑 허용범 후보 등과 함께 서울 중구 두산타워빌딩을 방문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정부가 어떻게 무능한 지 아직도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못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불이 났는데 불은 안 끄고 불을 끌 방법만 논의한다"며 "코로나 사태가 지나면 코로나 경제가 대두할텐데 이렇게 무능한 정부가 그 때는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소득 하위 70% 가구(4인 기준)에 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지만, 김 위원장은 512조원 예산을 재구성해 100조원의 코로나 비상대응 재원을 마련해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같은 정부 대책에 대해 "돈을 줘도 어떻게 쓸 줄 모르는 사람들 아닌가 싶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3년 문재인 정부의 능력 없는 경제 정책이 이러한 경제 사태를 만들었고 더 이상 기대할 수가 없다"며 "저는 무능한 실태를 국민들이 잘 알아서 이번 4·15 총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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