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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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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 혁신도시·국회 세종의사당' 여야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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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지자체 사업에 지난 선거 때 거론된 재탕 공약' 비판

"공천 싸움에만 집중하느라 지역 공약 개발 소홀" 지적

연합뉴스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 나선 여야 의원
여야 국회의원들이 지난 2월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국가균형발전특별법 개정안 통과 촉구를 위한 공동 결의문을 낭독하는 모습.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여야가 4·15 총선 대전·세종·충남지역 핵심 공약으로 혁신도시 지정과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를 제시하고 해결을 약속했다.

30일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이 공개한 총선 공약에 따르면 민주당과 통합당은 약속이나 한 듯 대전과 충남 1호 공약으로 혁신도시 지정을 꼽았고, 세종 1호 공약으로는 국회 세종의사당 설립을 약속했다.

민주당은 혁신도시 지정과 함께 대덕특구 재창조 본격화, 대전형 좋은 일터 사업 확대, 대전의료원 설립, 대전교도소 이전 추진을 대전지역 공약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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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재보선 승리 다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에서는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세종지방법원·행정법원 설치, 동북아 최대 박물관 도시 건설,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지정 추진, 국립행정대학원 유치를 내걸었다.

혁신도시 지정,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평택∼오송 복선화 사업 천안·아산 정차역 설치, 부남호 하구복원,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등은 충남 공약으로 제시했다.

민주당은 공약집에서 "기존 신도시 개발형 혁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고 구도심 재생과 연계한 새로운 혁신도시 지정으로 국가 균형 발전정책의 완성과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미래통합당 대전시당은 이날 '살기좋은 대전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5대 공약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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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대전후보들 총선 공약발표
[촬영 한종구 기자]



통합당은 혁신도시 지정, 원도심 빈집 활용 창업 복합공간 조성, 회덕동 그린벨트 해제, 교도소 부지 벤처타운 조성, 충청권 광역철도 2단계 사업 추진, 호남선 KTX 증편, 보문산 체류형 여행 인프라 조성 등을 대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세종에서는 세종의사당 설치와 함께 대전지하철 1호선 연장, 정부청사 일대 국가도시공원으로 지정, 국립자연사박물관 추진, 행복도시건설청 공공시설물 이전 일시 동결 등을 약속했다.

충남도민들에게는 혁신도시 지정, 보령선 건설, 서해선 복선전철 서울 직결, 보령∼상주 고속도로 건설, 서산 공군비행장 민항 유치, 미세먼지 대응 서해안 해안림 복원, 세계역사도시 문화예술교육 종합타운 조성 등을 다짐했다.

통합당은 "대전 원도심 등에 중소기업 및 창업, 연구, 문화, 상업시설 등을 조성해 도시 활력을 제고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로 행정 비효율과 수도권 과밀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여야 정당의 정책 공약이 차별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비판과 함께 대부분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이어서 '베끼기 수준'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여야 공약 대부분이 대전시와 세종시·충남도가 과거부터 추진하는 사업으로 이미 지난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거론된 '재탕 공약'이라는 설명이다.

일부 공약은 실행 계획이나 추진 방법 등이 없어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지역 주민의 요구사항을 지자체가 추진하고 국회의원이 뒷받침하는 시스템이라고 해도 주요 정당이 발표한 총선 공약에 전혀 새로운 게 없다"며 "여야 모두 공천 싸움에 집중하느라 공약 개발에 소홀했던 게 아니냐"고 꼬집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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