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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아픔 간직한 진도항 일대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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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522억 들여 국민해양안전관·연안여객선터미널 등 건설

진도-제주 1시간 30분 주파하는 대형 쾌속여객선 취항 예정

연합뉴스

진도항(팽목항) 인근에 세워질 국민해양안전관 조감도
[진도군 제공]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참사 아픔을 간직한 진도항(팽목항)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해양안전관 270억원, 복합항만 배후단지 443억원, 진도 연안여객선터미널 신설 등 809억원 총 1천522억원을 투입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해양안전관은 진도항과 가까운 서망항 뒤편 7만8천996㎡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 중이다.

초·중·고생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안전 체험관, 해양안전정원(추모공원), 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선다.

2022년 3월부터는 진도와 제주를 1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대형 쾌속 여객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최근 목포해양수산청의 진도-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항로 사업자 공모에 선정됐다.

씨월드고속훼리는 3천500t급 대형 쾌속 카페리호를 투입해 여객 700명, 차량 79대 등을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수산물 가공 시설과 휴양·관광시설, 여객 및 화물 부두 등을 갖춘 진도항 배후복합단지 조성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진도군은 52만1천834㎡ 부지에 국비, 지방비 등 44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연약 지반에 석탄재를 매립하는 것을 놓고 "토사를 성토재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진도군이 석탄재 매립을 강행하며 불투명하게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민원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나 환경부의 검사는 폐기물 재활용을 용인하기 위한 기준일 뿐 실제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며 석탄재의 무해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석탄재는 다른 지역 매립 현장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공인기관의 성분 분석 결과 등을 고려하면 유해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관련 소송에서도 이러한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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