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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부산,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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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치료·사회복귀 지원

부산시는 학대 피해를 당한 여성 장애인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쉼터 ‘도담’을 개소했다고 26일 밝혔다.

여성 장애인 쉼터 도담은 보건복지부의 ‘학대 피해 장애인 쉼터 설치 공모’에 선정돼 최근 운영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시설을 소독하고 입소 희망자를 기다리고 있다.

기존의 피해 장애인 쉼터는 단기 거주시설의 부설 형태로 운영됐으나, 도담은 독립된 주거형으로 마련됐다. 33평형 규모의 아파트로 종사자는 3명, 입소 정원은 4명이다.

도담은 학대 피해 장애인을 가해자로부터 분리하기 위한 공간으로 식사, 위생관리 등 일상생활을 지원한다. 건강검진, 진료지원, 약물관리 등 의료 서비스도 제공한다. 또 심리진단 및 심리치료 등 상담지원을 통해 학대 피해 장애인을 돕는다. 사회 복귀를 위해 자립생활 기술을 익히고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개별 지원을 한다.

입소 대상은 신체적·정신적·정서적·언어적·성적 폭력이나 가혹행위, 경제적 착취, 유기 또는 방임 등의 학대 피해 장애인 중 쉼터가 필요한 여성 장애인이다. 13세 이하는 성별에 관계없이 입소판정회의를 통해 입소 여부가 결정된다.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나 경찰서에서 현장조사를 통해 보호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입소를 의뢰할 수 있다.

입소 기간은 3개월 이내이며 부득이한 경우 시장의 승인을 받아 연장할 수 있다. 부산는 쉼터 운영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부산뇌병변장애인인권협회를 운영자로 선정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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