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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16만명의 ‘코로나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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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서 방역·소독·공적 마스크 판매 등 자원봉사 참여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자원봉사 시민이 약 2개월 만에 16만명을 넘어섰다. 행정안전부는 각 지방자치단체 자료를 집계한 결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1월2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전국에서 16만1803명이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6일 밝혔다.

자원봉사자들이 가장 많이 참여한 분야는 방역·소독분야로 전체 참여인원의 절반이 넘는 9만833명이다. 이들은 주로 지역사회 감염 예방을 위한 공공·다중이용시설 소독에 참여했다. 이어 물품 제작에 3만1191명이 동참했고, 홍보캠페인 1만7639명, 물품배부 8067명, 상담 2653명 등의 순이다.

최근에는 공적 마스크 판매에 일손을 보태는 자원봉사가 활발하다. 1인 운영 약국이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약국 등을 돕기 위해 전국 자원봉사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인력지원을 요청한 약국에 배치하고 있다. 이들은 공적 마스크 포장·판매와 대기인원 질서 유지, 구매시스템 입력 등을 지원한다.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전주시·김제시자원봉사센터는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손님이 끊긴 동네식당을 직접 이용하며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상가임을 알리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 안동시자원봉사센터는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급여의 5%만큼 지역사랑상품권을 구매해 사용하는 ‘안동사랑 5% UP’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전국 246개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기초수급자, 홀몸 어르신 등을 대상으로 전화·문자 등을 통해 안부를 묻고 필요한 간식, 생필품 등을 보내는 ‘안부 묻기 캠페인’이 지난달부터 전개 중이다.

이상호 선임기자 shl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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