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봉 여수시장. 연합뉴스 |
권오봉 전남 여수시장은 “최근 팀장급 공무원 갑질 논란과 관련해 해당 부서를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문제가 발생한) 부서를 중심으로 직원들 사이의 갈등 해소 방안이나 제도 개선에 중점을 두고 감사를 할 것”이라며 “감사 결과를 바탕으로 시청 전체에 걸쳐 조직문화를 변화시키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입 직원뿐 아니라 기존 직원들의 피해 사례도 있다고 하니, 추가로 피해 사항을 들여다볼 것”이라며 “갑질 논란을 일으킨 개인의 문제를 떠나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특히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공무원에 대해선 “어린 친구들이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것 같아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관리자로서 직원들 하나하나에 대해 잘 살펴봐야 하는 데 그런 일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 팀장급 공무원 A씨는 신입직원 등 12명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해 경고 처분을 받았다. 반면에 여수시공무원 노조는 A팀장이 지위를 이용해 욕설과 폭언을 하고 비인격적인 언행과 인권을 무시했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데 이어 감사원에도 감사를 청구했다.
여수=한승하 기자 hsh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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