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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미투’ 퇴출위기 도밍고,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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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역 중인 할리우드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도 확진 판정

경향신문

최근 ‘미투’ 관련 의혹이 잇따르면서 클래식 공연장에서 퇴출 위기에 놓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79·왼쪽 사진)와 ‘미투’를 촉발한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68·오른쪽)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밍고는 2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을 통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이 도덕적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도밍고는 최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았다.

도밍고는 지난 수십년간 동료 성악가를 포함한 음악계 여성들에게 성적으로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미투’ 의혹으로 논란에 휘말린 상태다. AP통신은 지난해 8월 관련 보도를 한 후 도밍고의 출연이 예정된 공연들이 잇따라 취소됐다. 도밍고는 지난달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가 했던 모든 행동에 책임지겠다”고 사과했으나 이틀 만에 “그 누구에게도 공격적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번복했다.

강간 및 성폭행 혐의로 세계적인 ‘미투’ 운동을 촉발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 서부의 웬드 교도소에 수감된 와인스타인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시설 내에서 격리됐다고 데일리메일 등이 22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와인스타인은 지난 18일 뉴욕시 라이커스 아일랜드 구치소에서 웬드 교도소로 호송된 이후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와인스타인은 지난 11일 뉴욕 맨해튼의 1심 법원에서 23년형을 선고받고 웬드 교도소로 이송됐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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