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에서 이해찬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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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3일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복당이나 연대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가 이날 오전 라디오에서 '총선 이후 열린민주당이나 다른 소수 비례정당과의 합당 이야기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한다"고 답하면서 양 당의 정치적 연대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를 차단한 것이다.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이해찬 대표의 라디오 인터뷰 발언을 가지고 열린민주당도 소수정당 연대의 대상으로 고려한다는 식의 보도가 됐다"며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말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진행자가) 열린민주당 등의 소수정당과 연대하냐고 둥글게 질문을 했고, 이 대표는 더불어시민당과 정의당 같은 정당이 연대의 대상이라고 답변했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더불어시민당이나 정의당 등의 소수정당과의 연대는 열어놓고 있으나 열린민주당은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라고 했다. 강 수석 대변인은 "열린민주당 측에서도 (자신들이) 소수정당에 포함됐다고 말하는 모양"이라며 "열린민주당은 민주당을 탈당한 분들이 만든 정당으로, 복당 및 연대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했다.
민주당 윤호중 사무총장도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열린민주당이 대단히 부적절한 창당과 공천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도덕성을 중시하는 우리당의 시스템 공천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이슬기 기자(wisdom@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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